|
찬송: 218장(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133장(어저께나 오늘이나), 44장(찬송하는 소리 있어)
신앙고백:
말씀: 시편 134편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부제가 붙은 일련의 시편들(120-134편)은 예루살렘에 올라가는 순례자들에 의해 불렸던 것으로 추측된다. 본 134편은 그중 마지막에 해당되는 시로서 한밤중의 축복에 대해서 노래한다.
1. 밤에 여호와의 집에 섰는 여호와의 종들
불철주야 여호와를 송축하는 자들에게 임할 여호와의 축복을 선포하고 있는데, 이는 영적으로 밤이 깊어 어두울 때에도 변치 않고 여호와를 찬양하며 봉사하는 자들에게 임할 하나님의 축복을 상징하는 것으로 본다.
이스라엘에는 밤에도 성전에서 찬양을 통하여 봉사하는 이들이 있었다. 밤에도 제단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여호와의 명령을 지킨 것처럼 오늘날 성전을 관리하거나 봉사하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일과 함께 여호와를 송축하는 마음을 밤에도 가져야 할 것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자는 밤에도 졸지 않으시고 자비와 은혜를 주시기 때문이다(시121:3).
한편, 성전 안에는 찬송을 위한 구별된 찬양대가 있어야 하지만 시인은 성전 안에 있는 모든 주의 종들이 여호와를 송축하기를 원하고 있는데, 이는 직무가 다르고 봉사의 시간이 다르지만 찬양하는 자세에는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2. 성소를 향한 송축
성소는 어디에나 계신 하나님을 인간이 특별히 만나는 곳이다. 왕상8:29에서 솔로몬은 주께서 이름을 두신 곳이 성전이라는 사실을 기초로 성전을 향한 기도를 들어 주시기를 간구하였다. 여기서 솔로몬이 ‘성전’을 기도의 장소로 하나님께 봉헌한 것을 볼 때, 우리는 거룩한 장소가 우리의 경배를 보다 풍부하게 해줄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그리고 성전은 주의 권능과 용서가 있는 곳이므로 성소를 향한 찬송은 성도가 가져야 할 마땅한 자세임을 깨닫고 지켜 나가야 하겠다.
한편,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들이 ‘거룩한 장소’에 너무 의지하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이 하나님에게서 떠나 있을 때, 거룩한 성전도 파괴를 면할 수 없었다. 바로 중요한 것은, 기도하는 자의 진실 된 마음이라는 사실을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이다.
3. 시온에서 복 주시는 창조자 하나님
하나님은 언약궤가 있는 시온에서 복 주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시인은 노래한다. 본래 하나님은 어디에서나 은혜를 주실 수 있는 분이시다. 심지어, 요나는 큰 물고기 뱃속에서 하나님께 기도드렸고 응답을 받았다. 하지만 본장에서 시인은 성전의 귀중함과 심오한 의미를 축복 속에서 교훈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삼상1:9-11에 기록된 바 한나가 자식이 없자 부르짖었고 엘리 제사장의 축복 속에서 하나님의 허락을 받은 곳이 실로의 성막이었던 것처럼 성전에서의 기도와 간구는 시온에서 복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반영한 것이라 하겠다. 이처럼 하나님은 언약적인 관계 속에서 그의 무한하신 권능으로 그의 백성에게 복 주시는 분이심을 깨닫고 오늘 우리들은 늘 주의 전을 사모하며 주의 전에 모여 하나님께 기도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다.
<기도>
언제 어디서나 우리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오늘 12월 첫째 날 새벽에 주의 전에 나아와 기도하게 하심을 감사드리며 주께서 홀로 영광 받으시기 원합니다.
오늘날과 같이 죄악이 범람하며 사랑이 식어지고 인정이 메마른 세태 속에서 주의 인자와 긍휼을 간구하는 입술이 쉴 사이가 없나이다. 이 새벽에도 개인의 문제와 가정과 교회와 나라의 어려운 해결해야 할 일들을 주님께 아뢰며 응답 받기를 원하오니 오늘 주의 전에서 간구하는 저희들의 기도에 귀 기울이시며 합당한 것으로 응답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 멘
<주기도문>
2005-12-01 새벽기도회 인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