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144장(예수 나를 위하여), 344장(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500장(주 음성 외에는)

신앙고백: 전능하사...

말씀: 역대하 4장

  다윗을 이어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른 솔로몬이 왕권을 공고히 다진 후 곧바로 성전 건축에 착수한다(1-3장). 성전 건축과 동시에 성전에 필요한 각종 기물과 비품을 제작한(4장) 후 다윗성에 있던 언약궤를 성전 지성소에 안치시킴으로써(5장) 성전봉헌이 시작된다.

  본 4장은 성전에서 사용될 각종 기구와 비품들을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성전 마당에 배치될 기물들은 대부분 놋으로 만들었고, 성전 내부에 배치될 기물들은 대부분 금으로 만들었다.

놋 제단 : 구리와 아연을 섞어 만든 놋 제단은 제사 의식을 드릴 때 제물을 드리는 기구이다.

바다 : 솔로몬 성전에 있는 놋 바다는 제사장들이 제사를 드릴 때 마다 정결을 위해 몸을 씻는 기구이다.

물두멍 : 모세의 성막에서는 제사장의 수족을 씻는데 사용했으나, 솔로몬 성전에서는 희생 제물을 씻기 위한 기구로 사용되었다.

금 촛대 : 성전 안을 항상 밝게 비취도록 불을 켜 두기 위해 설치된 도구

상과 대접 : 진설병을 담아두는 금으로 만든 상과 번제물의 피를 담아 뿌리거나 전제를 위해 사용한 그릇으로 추측되는 대접

제사장의 뜰과 큰 뜰 : 뜰의 문짝을 놋으로 입혔다. 큰 뜰에 있는 일반인은 제사장의 뜰에 올라갈 수 없었다.

후람이 만든 성전 기구들 : 솥, 부삽, 대접, 기타의 기물들

<중심 주제와 교훈>

1. 고대에는 놋과 금은 모두 귀한 재료이다. 솔로몬 성전의 모든 기구들을 최고의 값진 것으로 드렸는데 이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행해졌는데, 하나님 앞에 최상의 것을 드려야 하는 인간의 자세를 교훈하고 있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 금 보다 더욱 소중한 것은, “그러므로 내가 주의 계명을 금 곧 정금보다 더 사랑하나이다” 라고 시편(119:127) 기자가 고백한 것 같이 하나님의 계명을 정금보다 더 사랑하는 이에게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신다는 사실을 깊이 새겨 명심해야 하겠다.

2. 본장에 언급된 각종 기구들이 무엇을 예표하고 상징하는지에 대하여 학자들 간에 여러 의견이 있는데, ‘놋 단’은 죄에 대한 심판과 그리스도의 속죄의 상징으로, ‘놋 바다’를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해석하고, ‘물두멍’을 죄 씻음의 세례로, ‘등대’를 교회 또는 빛으로 오실 그리스도로 해석하는 사례가 있다. 그중에 바다나 물두멍이 죄 씻음을 상징하고, 등대는 진리를 비추는 빛으로 상징한다는 사실 정도에서 일치하고 있다. 그러나 성전 비품들의 각각에 개별적인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그 기물들이 성전의 거룩한 제사에 쓰였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각 기물들이 전체적으로 성전 행사에 동원되어 사용된 것처럼, 오늘날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지체를 구성하고 있는 성도들이 연합하여 교회 일에 참여할 때 하나님의 거룩한 도구가 된다는 것을 오늘의 교훈으로 삼아야 하겠다.

<기도>

  우리 죄를 사하시려 십자가 짐을 지시고 속죄 사역을 완성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사순절의 절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죄 사함을 입은 우리가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며 부활을 준비하는 자세로 가다듬고 사는 귀한 삶을 누리게 하시옵소서.

  이 새벽에 말씀을 묵상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솔로몬 성전의 모든 기물들이 성전 제사에 온전히 사용된 것처럼 성도된 저희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합심하여 교회를 섬기게 하시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순종의 예배를 드리게 하옵소서.

  또한 성전 안을 밝히던 금 촛대는 오늘날 성도의 몸에 거하시는 성령의 빛이십니다. 세상은 어두움을 좋아하나 오늘 우리가 성령의 도우심으로 은혜 받고 세상에서 진리의 빛을 발하며 선한 일에 열심을 다하는 성령 충만한 주의 자녀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빛이 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  멘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2005-02-21 새벽기도회 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