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27장(빛나고 높은 보좌와), 133장(어저께나 오늘이나), 455장(주 안에 있는 나에게)

신앙고백: 전능하사..

말씀 : 역대상 26장

  다윗은 다가오는 죽음을 앞두고 성전에서 봉사할 레위인의 직무를 분담시키는 일을 시행하는 가운데 본장에서는, 전반부에 성전 문지기, 창고지기를 언급하고 후반부는 성전 외적인 일로 사무관(유사)과 재판관직을 언급함으로서 레위인의 직무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1-19절 - 레위인의 성전 문지기 직무>

  본서에서 성전 문지기의 명단이 세 곳에서 언급되고 있는데 본장에 기록된 명단이 가장 자세히 기록되었다. 본장에 나타난 문지기의 수는 93명인데 이는 반장에 속하며 실제 문지기로 임명 받은 수는 4000이라고 대상23:5에 기록되었다.

  성전을 밤낮으로 수비하는 일종의 하나님의 시위대와도 같은 성전 문지기를 언급하는 가운데 주목할 것은, 언약궤를 석달동안 모시고 있었던 오벧에돔 가문이 성전 문지기의 삼분지 이(93명중 62명)를 차지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물론 하나님이 오벧에돔의 집에 복을 베푸신 결과이지만, 다윗의 배려와 보상이라고도 볼 수 있다.

<20-28 - 성전 창고지기의 직무>

  십일조와 헌물 그리고 전리품을 저장하는 성전 곳간에 대한 관리 즉 성전 재정을 관리할 자들을 정해주고 있다. 일면 하찮게 보이는 창고지기의 직무도 성전제사에 직접 관련된 다른 직무와 마찬가지로 레위인에게 맡긴 것은 이 직무도 성전의 어떤 다른 일과 마찬가지로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29-32 - 유사와 재판관의 직무>

  레위인들은 성전 안에서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공의와 질서를 바로 잡는 유사와 재판관을 맡았는데, 이는 신정국가 이스라엘에 있어서 종교적 직무와 재판, 그리고 교육, 의료, 행정 등에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하나님의 통치가 실현 되어야 했으므로, 율법에 정통한 레위인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였다.

<교훈>

  본 장을 통하여 우리는 세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첫째는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은 오벧에돔의 가문이 언약궤를 모시는 회막의 문지기로 일하다가 계속 다윗에 의해 문지기로 발탁된 것이 과연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할 수 있을까? 문지기가 성실하면 찬양하는 자리로 옮겨가고 제사장으로 올라가야 복이 아닐까요? 그러나, 문지기로 계속 성실하게 일하는 것이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오늘날 교회에서도 성실히 일한 사람이 그의 직분을 더욱 힘써 감당하는 그 자체가 복 있는 자의 모습인 것이다.

둘째로 전리품이나 노획한 물건 가운데 하나님께 구별하여 드린 물건을 보관하는 창고를 지키는 일이 막중한 직무이지만,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배반하여 범죄 함으로써 하나님의 징벌을 받을 때 곳간에 있던 성물을 다시 이방인에게 빼앗겼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한다. 이를 거울삼아 오늘 우리는 주님이 주신 보화를 잘 간직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다.

끝으로, 율법에 정통하고 다양한 부문에 능통한 레위인들이 발탁되어 하나님의 일에 봉사했던 것과 같이, 오늘도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데 있어서 각자가 받은 은사대로 충성을 다하는 것이 지혜로운 자세임을 명심해야 하겠다.

<기도>

  주의 사랑하는 자녀에게 사랑과 긍휼로 돌보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오늘도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들 각자에게 은사를 따라 합당한 일을 맡기시고 충성하는 자에게 복을 주신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하셨습니다. 교회를 위해 전도를 위해 맡기신 일을 충성으로 감당함으로서 하나님으로부터 잘했다 칭찬받는 신실한 종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저희들이 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순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죄 많은 우리를 위하여 죄 없으신 주님이 대신 고난 받으심으로 우리가 속죄함을 받았습니다. 그 은혜 잊을 길 없어 주님의 고난의 길에 동참하며 부활을 준비하는 자세로 살기를 원합니다. 신앙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저희들이 되게 도와주시는 줄 믿으면서 우리를 위하여 대속의 피를 흘리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 멘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2005-02-14 새벽기도회 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