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383장(환난과 핍박 중에도), 402장(행군 나팔 소리로), 372장(나 맡은 본분은)

신앙고백: 전능하사...

말씀: 역대상 12장

  사울이 죽자 다윗을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기 위하여 몰려든 군사들의 이야기가 11장에 이어 본장에서도 이어진다. 본장은 사울이 죽기 전에 다윗에게로 온 용사들과 사울 사후에 그에게 함께한 용사로 대별하여 기록했다.

<1-22절> 사울 생전에 다윗에게 온 용사들

  ‘다윗이 기스의 아들 사울을 인하여 시글락에 숨어 있을 때에 그에게 와서 싸움을 돕는 용사 중에 든 자가 있었으니’(12:1). 시글락은 다윗이 사울의 추적을 피하여 블레셋으로 도망하였을 때 아기스가 제공한 지역이었다. 다윗이 이곳에 있는 동안 그에게 몰려온 용사들의 도움으로 왕위에 오를 기반을 구축하게 되었는데, 그 중에는 사울 왕이 속한 지파인 베냐민 족속도 포함되었다. 이는 베냐민 지파도 사울의 폭정과 비신앙적 행위에 이미 마음이 떠나 있었고 이스라엘 중에 인기가 오른 다윗을 왕으로 인정하려는 대세를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미치광이 행세를 해야만 목숨을 부지할 처지에 있는 다윗에게 용맹한 자들이 몰려온 것은, 오로지 하나님께서 다윗과 친히 함께 하셨기 때문이며, 기자가 이를 상세히 기록한 의도는, 곤고한 처지에 있던 다윗처럼 포로생활에 시달렸던 귀환자들에게 용기와 소망을 불어 넣어주고자 함에 있었다. 그리하여 귀환자들이 성전을 재건하고 신정왕국을 세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촉구하였을 것이다.

<23-40절> 사울 사후에 다윗에게 온 용사들

  ‘싸움을 예비한 군대 장관들이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에게로 나아와서 여호와의 말씀대로 사울의 나라를 저에게 돌리고자 하였으니 그 수효가 이러하였더라’(12:23). 사실 모세 시대의 이스라엘 군대 수는 60만 명이었고 다윗 통치 절정기에 130만 이었음에 비추어 다윗에게로 모인 군사의 수는 34만 명에 불과했다. 이는 이스라엘 전체 군인 중 많은 숫자가 아직 다윗에게 돌아오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기자는 각 지파로부터 다윗에게 협조하여 돌아온 군대 수를 일일이 적고 있는데 이는 온 이스라엘 12지파에서 고르게 다윗 왕조에 참여하였음을 알리려는 의도가 숨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본서의 일차적인 독자였던 귀환자들로 하여금 철저히 단합된 모습으로 신정왕국의 건설에 헌신하도록 고무시킬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장차 다윗의 후손으로 세상에 오실 메시야가 어느 특정한 족속뿐만 아니라 모든 민족의 왕이시며, 구원자이시라는 시실을 예표하고 있는 것이다.

  끝으로 38-40절에 먹고 마시며 기쁨을 나누는 장면을 통해서, 귀환자들이 신정 왕국을 재건한 뒤에 누리게 될 기쁨과 만족을 상상하게 하며, 나아가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될 때에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성도들이 참여하게 될 어린양의 혼인잔치(계19:6-10)를 예표 한다고 볼 수 있다.

<기도>

곤고하여 쓰러질 수밖에 없었던 다윗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왕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은혜를 오늘 우리에게도 준비하고 계실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올립니다.

새벽부터 하루를 온전히 주님께 의뢰하는 자는 날마다 숨 쉬는 순간마다 하나님의 놀랍고 비밀한 은혜를 체험할 줄로 믿습니다.

모든 것 다 주님 앞에 내어놓고 새벽기도의 제단을 쌓는 심령들을 굽어 살펴 주시는 줄 믿으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2005-01-31 새벽기도회 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