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172장(빈 들에 마른 풀같이), 497장(어디든지 예수 나를 이끌면), 21장(다 찬양하여라)

신앙고백: 전능하사..

말씀: 열왕기상 17장

<엘리야의 등장>

  본장에서 시작한 엘리야의 선지자 사역이 열왕기하 2장까지 이어서 소개된다. 그 사역의 초기는 북왕국 7대왕 아합과 그의 처 이세벨의 바알 숭배가 극에 달하고 있을 때다. 그의 첫 번째 예언은 우상 숭배자 아합의 범죄에 대하여 수년 동안의 대 가뭄을 선포한 것이다.

가뭄 선포의 의미를 살펴보자.

  1. 우상숭배자의 우매함을 입증한다.

이스라엘은 아합 왕 시대에 평화와 번영을 누렸지만 닥쳐온 가뭄은 우상의 무력함을 효과적으로 입증하여 주는 동시에(18장에서 엘리야의 바알선지자와의 갈멜산 상에서의 대결에서 승리), 선도 악도 행할 능력이 없는 허무한 것을 숭배하여 하나님을 멀리한 자들의 우매성을 드러내 준다.

  2.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다.

하나님을 멀리하여 우상을 숭배한 이스라엘일지라도 하나님은 그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회개하고 돌아오도록 선지자를 보내어 가뭄으로 징계하신 것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사랑의 표시로 볼 수 있다.

  3. 죄가 많은 곳에 더욱 풍성하게 내리는 은혜이다.

엘리야의 사역에서 볼 수 있듯이 세상이 태평할수록 타락하고 부패하기 쉬우며 세상이 어두울 때 일수록 하나님의 종들의 사역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엘리야의 처음 예언인 가뭄이 성취되고 그를 통해 많은 기사가 행해진 것은 이스라엘이 완악하여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으니 죄가 많은 곳에 은혜도 풍성하다는 진리를 깨닫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할지라도 하나님은 사랑의 근원이시므로 징계로서 죄를 깨닫게 하시고 당신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시는 이 이심을 다시 한 번 깨달아야 하겠다.

<엘리야와 사르밧 과부>

  오랜 가뭄으로 그릿 시내마저 말랐을 때 하나님은 이방 여인인 사르밧(두로와 시돈 사이) 과부를 통해 엘리야를 공궤케 하셨다. 그리고 온 이스라엘이 가뭄에 시달릴 때에 하나님은 이 과부의 양식을 풍족케 하셨고 과부의 죽은 아들을 살리시는 은총을 베푸셨다. 그 의미를 살펴보면,

  1.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배반할 때 이방인을 자기 백성으로 삼으실 수 있다(마3:9에 ‘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2. 이방인을 통해 이스라엘로 하여금 질투케 하심으로 회개를 유도하시고(눅4:24-27 함께 읽어보기).

  3. 종국에는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은혜에 동참하게 됨(행10-11장, 베드로의 환상을 통해서 이방인의 구원을 보여 주심)을 보여 준다.

  우리가 얻는 교훈은, 구원은 인종과 혈통에 의하지 않고 오직 믿음과 순종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그리고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말없이 순종함으로 큰 축복을 체험한 사르밧 과부와 그 가정을 모델로 삼아야 하겠다.

<기도>

성탄을 맞이하여 값없이 구원의 은총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감사함으로 찬양과 경배를 드립니다.

이 아침에 기도하는 심령들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이 땅에 오심을 기뻐하며 임마누엘 예수 그리스도를 내 안에 모시며 살도록 저들의 마음을 주장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말씀 속에서 택하신 자녀를 끝까지 사랑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을 다시금 깨닫게 하여 주심을 감사합니다. 그 사랑을 본받아 우리도 나보다 못한 처지에 있는 이들을 외면치 말며 마음으로 선을 베풀며 살게 하시옵소서.

비록 우리의 삶이 험하고 어려울지라도 말없이 순종함으로 축복 받은 저 사르밧 과부와 그 가정의 모범을 따라 살 때에 크나큰 은혜의 자리에 들게 하여 주시옵소서.

임마누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  멘

<주기도문>

2004-12-20 새벽기도회 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