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88장(내 진정 사모하는), 372장(나 맡은 본분은), 376장(내 평생 소원 이것뿐)

신앙고백: 전능하사...

말씀: 열왕기상 10장

<스바 여왕의 방문>

전반부(1절-13절)에는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멀리(약2000킬로미터)서 스바 여왕이 솔로몬 왕국을 방문한다. 당시 동방의 현인으로 알려진 스바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와 그의 뛰어난 치세를 직접 확인하고 솔로몬 왕을 극찬한다. 그리고 그의 지혜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깨닫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된다.

본서의 기자는 이방의 왕으로서 솔로몬의 지혜의 말씀을 듣기 위해 왔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신약 마12-42 과 눅11:31에서 예수님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러 온 스바 여왕이 마지막 심판 때에 완악한 유대인을 정죄하리라고 하신 일을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이다.

즉 솔로몬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있으며, 스바 여왕은 지혜의 말을 듣고 하나님을 찬양함으로서 율법주의에 빠져 그리스도의 말씀을 거역한 완악한 유대인 보다 더 복된 사람임을 가리킨다.

이방의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에 순복하며 하나님을 송축한 사실에서 오늘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얼마나 순종하고 있는지 깊이 회개하며 각오를 새롭게 하여야 하겠다.

<솔로몬의 부와 영화>

훈반부(14절-29절)는 절정에 이른 솔로몬의 부와 영화에 대해 소개한다. 부의 축적은 세입금, 해상무역, 열방의 예물로 이룩되었고 그의 영광은 솔로몬의 지혜의 결과였는데, 이는 솔로몬 통치 초기에 기브온 산당에서 하나님이 지혜뿐만 아니라 부와 영화를 주시겠다고 하신 약속(3:11-13)의 성취로 볼 수 있다.

본문에 나타난 금은, 상아, 잔나비, 공작 등은 솔로몬 시대의 부유함을 나타내는 증거가 된다. 이와 같이 솔로몬은 점점 물질에 관심을 돌리기 시작하게 되었고, 귀중품을 수입하며 마병과 병거를 준비하며 애굽에서 말을 사들여 군사력을 보강하기에 힘을 썼다. 이제 솔로몬은 하나님과 재물을 동시에 소유하게 되었고 그 둘을 동시에 섬김으로써 종국에는 심판의 자리에 까지 이르게 되었다.

본문이 솔로몬 왕국의 찬란함과 위대성을 나타내 주는 것은 시실이나, 한편 그 사실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재물과 인간과의 관계를 시사해 주는 것도 사실이다. 솔로몬과 마찬가지로 현대를 사는 성도들도 재물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 자신들의 연약함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만을 유일한 왕으로 섬기기를 원하신다. 따라서 우리 성도는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고 그 나약함을 하나님께 맡기고 재물의 유혹과 싸우는데 있어서 승리할 힘을 주시도록 늘 기도해야한다.

<기도>

인간의 연약함을 아시는 하나님! 특히 물질 앞에서 더욱 나약할 수밖에 없는 저희들을 용서해 주시기 원합니다. 그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솔로몬도 무엇보다 지혜를 간구했던 그도 물질의 풍요 앞에서는 실족할 수밖에 없었던 모습을 봅니다.

사랑의 주님,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들이 하나님을 섬기기에 정성을 다하게 하시며 재물을 하나님과 하나님의 권세 앞에 복종시키는 성숙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크게 깨닫는 귀한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한 해를 마감하며 새해의 설계를 해야 할 때입니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그리고 사회생활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 걸쳐서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계획하고 실천하는 가운데 주께서 친히 도와주실 것을 믿사오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  멘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2004-12-13 새벽기도회 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