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197장(이 세상 험하고), 367장(십자가를 내가 지고), 433장(눈을 들어 산을 보니)

신앙고백: 전능하사...

말씀: 사무엘하 6장

사울의 사후 다윗은 헤브론에서 7년 육 개월 동안 유다지파의 왕으로 통치했다. 한편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2년 동안 이스라엘왕으로 있다가 살해당하자 이스라엘 모든 장로들의 추대로 통일왕국의 왕이 된 다윗은 예루살렘을 정복하여 수도로 삼고 33년간 통치하게 된다.

본 6장에서는 사울 시대부터 백성들에게 거의 잊혀졌던 하나님의 법궤 이야기가 돌연 등장한다. 다윗의 시대가 열리면서 법궤 이야기가 언급된다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질서가 바로잡혀 감을 의미한다.

실로 하나님의 법궤는 사무엘의 20년과 사울의 40년 다윗왕의 10년 합하여 약 70년 동안 기럇여아림의 아비나답의 집에 있었는데, 그동안 이스라엘 백성은 법궤에 대한 생각을 가질 만큼 결집된 신앙심도 민족적 단합도 정치적 안정도 갖지 못했던 상태였다.

다윗이 명실 공히 이스라엘의 왕권을 확립하게 되자 그는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운반하기로 결심한다.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도중에 웃사는 법궤에 손을 대어 죽게 되고 법궤를 임시로 맡았던 가드 사람 오벧에돔은 복을 받는다.

다윗이 다시 법궤를 옮기기로 결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행사를 하나님의 규례대로 하고자 노력했다. 즉 처음에는 법궤를 수레에 실었고  웃사가 손을 댐으로써 하나님의 징벌을 받았으나 이번에는 레위인들로 궤를 메게 했다(민4:15, 대상15:2 참조). 그리고 법궤를 운반하기 시작할 때 먼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는데 이는 이전의 잘못을 속죄하고 축복에 감사하기 위함이었다. 또 출발할 때뿐 만 아니라 운반을 마친 후에도 제사를 드렸고, 감사의 노래로 찬미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이 정하신 규례대로 행사를 진행한 것은 이 모든 일이 자신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 되게 하려는데 있었다.

그리고 다윗 자신은 볼 품 없는 베 에봇을 입고 기쁨에 겨워 노래하며 춤을 추었는데 이와 같은 다윗의 모습은 비록 볼 품 없고 우스꽝스러웠지만 그에게 이처럼 자기를 낮추는 겸손이 있었기에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수 있었던 것이다.

오늘 우리는 본문을 통해서 교훈을 얻고자한다.

첫째, 하나님의 일을 할 때에 하나님의 법도와 율례를 벗어나 자신의 뜻과 의지로 행하는 죄를 범하면 하나님의 진노와 징벌을 받는다.

둘째, 다윗이 법궤를 다윗성으로 옮겨가면서 천진스러운 모습으로 기뻐하며 환호하는 가운데 번제와 화목제를 드린 것에서, 오늘 우리 성도가 여호와를 즐거워하는 일이 어린아이와 같은 순전함에서 비롯되어야 하는 것임을 교훈으로 받아들여야 하겠다(마18:3-4;19:14참조).

참으로 여호와의 율례 즉 말씀을 좇아 순종하며, 어린아이와 같은 순전함으로 여호와를 즐거워하며, 자신을 낮추고 겸비한 삶을 살 때에 하나님이 예비하신 복을 풍족히 받아 누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어야겠다.

<기도>

어린아이와 같이 순전한 마음으로 주님을 따르는 자가 천국 백성이 되리라고하신 주님! 우리의 돌같이 굳은 마음을 곧 녹여 주시고 사랑의 계명을 지켜 행함으로 주님을 늘 기쁘시게 하는 성도 되게 하시옵소서.

감사의 절기를 맞이하여 이 시간 먼저 감사함은 저희에게 교육관을 허락하시어 말씀의 씨를 뿌리며 전도의 지경을 넓힐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지난 한 주간 동안 추계대심방이 은혜 가운데 실시될 수 있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금주에도 주님의 이름으로 드리는 심방예배가 계획하신 일정과 순서를 따라 주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은혜롭게 마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 기도하옵기는 교회에 세우신 담임목사님과 김세광목사님 그리고 전도사님에게 성령의 충만함을 입혀 주시고 영육 간에 강건함으로 주의 일을 감당하게 하시옵소서. 그 가정도 지켜 주시어 기쁨으로 주를 섬기며 즐거움으로 목양의 길을 함께 걸어가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모든 필요를 다 채워주시기 원합니다.

오늘도 마음에 소원을 아뢰며 여러 가지 제목으로 간구하는 심령들의 간절한 기도를 주께서 들어 응답해 주실 줄 믿사옵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

<주기도문> 하늘에 게신...

2004-11-15 새벽기도회 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