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401장(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 402장(행군 나팔 소리로), 502장(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신앙고백: 전능하사...

말씀: 민수기 2장

  성막이 완성되고 1개월 후(B.C.1445년2월1일)에 이스라엘은 인구조사를 실시했다. 그 목적은 광야 여정을 질서 있게 행진하고 가나안 땅을 효과적으로 정복하기 위해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군대로 조직화하는데 있었다.

  인구조사가 끝나자 이스라엘은 성막을 중심으로 12지파의 진 배치와 행군 순서를 마련했는데 동으로는 유다(잇사갈,스볼론)지파, 남으로는 르우벤(시므온,갓)지파, 서로는 에브라임(므낫세,베냐민)지파 그리고 북으로는 단(아셀,납달리)지파요 행군 순서도 레위지파가 맡은 성막을 중심으로 위의 순서대로 행군했다.

  진 배치의 가장 큰 특징은 성막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일 것이다. 즉 모든 질서의 중심에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체제와 질서를 잡아갔다. 한낱 오합지졸에 불과했던 그들이 그처럼 빨리 강한 군대로 뭉쳐졌던 것은 하나님이 그 중심에 계셨기 때문이다. 이는 학문과 지식이 없는 열두 제자들이 삼년 만에 ‘사도’들로 급성장하고 초대교회가 사랑의 공동체로 급속히 발전해 간 것도 예수 그리스도가 계셨기 때문인 것과 마찬가지 이치다.

  한편 이스라엘 진 한가운데 있는 성막은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함께 하신다는 임재의 상징인 것이다. 이스라엘은 본시 무엇이든지 눈으로 보고 확인해야만 믿는 매우 의심 많은 민족이었다. 하나님은 이러한 의심을 거두고 당신의 임재를 확증시켜 주기 위해 성막을 진의 한 가운데 두신 것이다. 이것은 바로 장래에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요1:14)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같이 광야 40년 동안도 하나님은 밤에는 그들의 등불이었으며 낮에는 그늘이 되셨던 하나님의 모습과 펼쳐지는 광경을 눈앞에 그려보며,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안에 거하시는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을 가슴 깊이 간직하면서 감사와 찬송이 늘 함께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다.

  끝으로 본장을 통해 교훈으로 삼아야할 대목은 우리들 신앙인의 삶이 충분한 준비와 조직적인 신앙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오늘도 사단 마귀는 우리를 삼키려고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는데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과연 무엇일까? 열심히 기도했고, 말씀으로 무장했는가?

  이스라엘백성이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하나님 중심으로 전신 갑주를 입고 철두철미하게 준비하고 조직적인 체제를 갖추었던 것같이 오늘 우리도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하고 믿음만을 가지고 담대하게 천성을 향해 진군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다.

<기도>

  오늘도 살아계셔서 우리의 삶을 주장하시며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고 살기를 원하셨던 하나님! 그리고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안에 거하시는 주님만을 모시고 사는 삶이 우리에게 복있는 삶이 된다는 진리를 가르쳐 주신 주님! 교훈의 말씀을 마음 속 깊이 새기며 순종하는 가운데 천성을 향해 달려가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아침에 먼저 브라질 선교지를 돌아보시는 목사님, 일을 마치고 돌아오시기까지 영육 간에 강건함을 허락하시고 능력으로 재충전하게 하셔서 주께서 맡기신 교회를 위하여 건강하고 밝은 목회사역을 감당하시도록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교회를 돌보며 맡은 사역을 감당하시는 강도사님과 전도사님에게도 날로 새 힘을 더하시며 날로 새롭게 변화되는 은혜를 허락해 주시옵소서.

  오늘도 작정하고 기도하는 모든 일들이 주 안에서 형통함을 얻게 하여 주시는 줄 믿사옵고 우리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감사기도 드립니다.

아 멘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2004-06-14 새벽기도회 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