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372장(나 맡은 본분은), 376장(내 평생소원 이것뿐),358장(아침 해가 돋을 때)

신앙고백: 전능하사...

말씀: 레위기 8장

  7장까지 각종 제사에 관한 백성과 제사장의 역할이 언급된데 이어 본 8장에서는 하나님 앞에서 백성을 대표하여 제사장 사역을 맡게 된 아론과 그 아들들을 최초의 제사장으로 세우는 위임식이 소개된다.

  이 위임식은  출애굽기 29장에서 언급된바 이미 모세가 시내산에서 지시 받은 규례였지만 성막이 건립되고 제사제도가 완비된 후에야 시행될 수 있었다. 이 위임식 제사는 다섯 제사와 화제, 요제, 거제, 전제로 제사장 위임이라는 특별한 목적을 위해 드려졌던 제사로 이스라엘 모든 회중이 모인 가운데 공개적으로 시행되었다.

  먼저, 제사장의 성별이 행해졌는데, 제사장이 될 자들을 씻기고, 제사장 옷을 입히고, 기름을 발랐다. 제사장 옷은 백성의 중보자라는 특별한 신분의 외형적 표시이며,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자로서 의 성별됨과 거룩함을 유지하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으며, 이는 완전한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과 인격을 예표하는 것으로 봐야한다. 또, 기름부음 의식은 하나님의 특별한 사역을 받고 기름부음 받은 자에게 하나님의 신이 임재하신다는 가시적 표징이다.  오늘날 성도는 그리스도의 피로 희게 씻어지고(계7:14), 성령의 기름으로 성화된(요일2:20) 순결한 칭의의 옷을 입고 하나님께 나아가게 되었으므로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로서 그 영적 사역을 잘 감당해야할 것이다.

  다음은, 위임식의 주요 제사로는 속죄제, 번제, 화목제를 드렸는데 이 제사를 거친 후에 제사장은 성별된 제사장으로서의 기능과 자격과 특권을 받을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하여 신약의 저자들은 위임식에 사용된 제사들을 오늘날 영적 제사장인 성도에게 적용시켜 경계로 삼았다.

  첫째로, 제사장이 속죄제를 통하여 죄의 오염과 부패로부터 자신을 정결하게 구별시켰듯이 신약의 성도도 자신을 정결케 하기위하여 영적인 속죄제를 드려야한다. 그런데 이 속죄제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상에서 보혈을 흘려 돌아가심으로써 드려졌다. 그러므로 성도는 십자가 보혈의 공로에 의지하여 하나님과 자신 사이에 가로놓인 모든 죄와 장애를 깨끗이 씻어야한다.

  둘째로, 자신의 삶과 생명 전부를 하나님께 드리는 번제로 인하여는 죄사함 받은 은혜에 감사하여 매일 매일 거룩한 산제사로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셋째로, 제사장이 드렸던 화목제로 인하여는, 하나님과 더불어 화평과 화해를 이루고 이웃과 더불어 사랑의 교제를 나누는 영적인 화목제를 드려야 한다.

  이렇게 볼때 제사장 위임식의 주요 제사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과 관련됨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제사장 위임 제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에 대한 예표라고 하겠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에 비추어볼 때, 과연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맡아 수고하는 사역자들을 온전히 섬기고 있는지? 아니면 비방과 책망을 하고 있지나 않은지? 묵상해 보자.

<기도>

  우리를 지으시고 또 독생자 예수를 이 땅에 보내시어 우리의 죄를 사해주신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을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이 새벽에 주님 앞에 아뢰고 응답 받고 안위받기 위해 기도의 제목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저희들의 연약함과 믿음 없음을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으로 덮어 주시옵소서.

교회에 세우신 담임 목사님과 강도사님과 전도사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의 사역을 감당하시도록 직분을 주셨는데 그 일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도록 영육간에 강건함을 허락하시고 능력으로 충만케 하여 주시옵소서.

  교회의 부속 시설을 세워야하겠는데 모든 성도들로 하여금 동참하는 마음을 허락해 주시고 물질로도 공헌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돕는 손길도 하나 둘 날마다 늘어나게 하시고 이웃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이 충족될 수 있기를 원하오니 주께서 지혜와 명철로 우리를 도우사 다 이룰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하루의 삶을 온전히 주님께 의탁하오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  멘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2004-05-24 새벽기도회 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