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351장(날 대속하신 예수께), 383장(환난과 핍박 중에도), 539장(이 몸에 소망 무엔가)

신앙고백: 전능하사

말씀: 출애굽기 20장

<십계명을 주심>

  하나님은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의 근간이요 기본이 되는 십계명을 선포하셨다. 십계명은 하나님이 친히 하신 말씀으로 신적 권위를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십계명은 시대를 초월하여 모든 성도의 신앙생활의 좌표가 된다.

  율법은 완전함을 요구한다. 시편 기자는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시 19:7-11)라고 했다. 율법은 온전하거나 아무 것도 아니거나 둘 중의 하나일 뿐 그 중간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즉 깨어진 그릇이나 밑 빠진 독은 아무 쓸모가 없듯이 사람의 인격에서 아무리 사소한 결함이라도 하나님의 율법 아래서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완전함에 전혀 부합되지 못한다. 사람은 누구나 율법을 완전히 지킬 수 없는 존재이다.

  그러면 왜 율법이 주어졌을까?

  한마디로 율법은 인간들에게 죄를 알고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게 하여 주기 위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율법은 막중한 죄를 우리에게 보여 주는 하나님의 거울로서 우리를 그 거울에 비추어 볼 수는 있으나 우리를 정결케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아울러 모든 계명과 율법은 완전한 구속자이신 그리스도가 오실 때까지 우리를 그에게로 인도하는 제한적 역할을 감당하게 되는데 이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완전한 성화의 단계에 이르게 된다(갈 3:23,24)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참된 제사>

  십계명 선포에 이어 이를 근거로 생활에 필요한 세부적인 율법들이 선포(출20:22-23:33)된다. 그중 제일 먼저 종교적인 측면에서 하나님을 온전히 경배하는 방법으로써 우상 금지와 성별된 제단 규례를 제시하신다.

  1. 하늘로부터 온 말씀(출20:22)... 하나님의 말씀은 진실하며 권위가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매우 진실하여 일관성이 있으며 말씀하신 것은 반드시 성취하신다. 말씀을 받아들여서 축복을 받은 성경 속의 인물로는, 아브라함이 말씀에 순종하여 본토 아비 집을 떠나 축복을 받았고, 노아가 사람들의 비웃음 속에서도 방주를 만들어 대홍수 심판에서 구원받았다.

말씀에 불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받은 인물을 보자.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명하신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고 금단의 열매를 따먹고 죄악된 세상을 만들었으며,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할 때 롯의 아내는 말씀을 어기고 뒤를 돌아보아 소금기둥이 되었고, 노아가 묵묵히 방주를 만들 때 말씀을 받지 않고 비웃던 이들 또한 모두 멸망했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거짓과 교만과 헛됨으로 일관할 때가 많은데, 항상 말씀에 순종하여 축복 받는 삶을 살자.

  2. 하나님을 비겨서 신상을 만들지 말고, 제단은 흙 또는 돌로 쌓되 돌로 쌓을 경우 그것을 다듬지 말라고 명하심으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인위적인 요소가 가미될 수 있는 여지를 제거하셨다. 요컨대 하나님은 오직 당신만을 경배토록 하셨으며, 자신의 방법대로 경배받기를 원하셨다.

    우리는 지금도 하나님의 형상을 요구한다. 인간의 자존심은 항상 스스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이스라엘이 율법을 받기 전 금송아지를 만들고 그들이 만든 우상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여호와로 경배하고 있었고, 고대인들은 하나님과 같아지고 직접 하늘 보좌까지 닿아 보려고 바벨탑을 건설하기도 했다. 그러나 금송아지를 우상으로 받들던 백성들은 축복의 땅 가나안에 이르지 못했고, 바벨탑은 무너지고 말았음을 잘 알고 있다. 이와 같이 물리적이고 형상적인 데서 하나님의 모습을 찾는 것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것이다.

  우리는 거짓된 우상숭배를 통해 영적 만족을 얻으려 할 것이 아니라 참하나님 여호와를 섬김으로써 진정한 영적 만족을 얻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제시해 주신 장식되지 않은 깨끗한 단에서 바른 예배를 드려야 한다. 인간의 솜씨가 가미된 것은 이미 더러워진 것이다. 흙이나 다듬어지지 않은 돌로 쌓은 제단은 순수한 거짓 없는 순종을 의미하는 것으로 예배의 단은 반드시 순종에 의해 쌓아야 함을 일러주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거룩한 제단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예수님은 순종의 참 뜻을 보여 주셨고, 제단에 참 속죄 제물로 서셨음으로 그리스도는 희생제물 뿐만 아니라 제단으로도 설명이 된다. 우리는 흔히 죄사함 받기를 원하여 예물과 참회의 눈물만을 생각하는데 이런 것으로 죄사함을 받는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의 보혈로써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그리스도는 성도들의 모든 신앙과 예배의 중심이 되시며, 그리스도 없는 예배는 거짓 예배임을 깨달아야 하겠다.

<기도>

  우리의 참 예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이 시간 영광 중에 나타내 주시옵소서.

  하나님이 주신 계명과 율법을 통해서 우리의 죄성을 깨달아 알게 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힘입어 구원의 반열에 들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우리의 연약함을 알고 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기를 원하여 엎드려 기도드리는 심령들을 위로하시고 바른 길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주께서 귀히 쓰시려고 세우신 목사님과 강도사님과 전도사님을 주님의 장중에 붙드시어 주님이 뜻하시고 예비하신 길로 나아가기에 부족함이 없게 인도하여 주시기 원합니다.

주 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서 세우신 각급 제직들과 모든 지체들을 돌아보아 주시고 흠 없고 정결한 몸으로 헌신할 수 있도록 도우시며 인도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하루의 삶을 시작하면서 기도의 제단을 쌓고 있는 심령들을 굽어 살피시고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시는 줄 믿사옵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  멘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2004-04-26 새벽기도회 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