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349장(나 주의 도움 받고자), 497장(어디든지 예수 나를 이끌면), 542장(주여 지난 밤 내 꿈에)

신앙고백: 전능하사...

말씀: 창세기 28장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야곱>

  하나님의 약속은 그 아들 이삭 에게도 변함이 없었고, 많은 허물이 있었지만 하나님이 약속한 축복을 받기에 합당한 야곱에게도 그대로 전해졌다.

  야곱은 방황하는 중에 그의 죄 때문에 고통을 받았으나 그러한 시련을 통해 그의 이름이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자”라는 뜻을 가진 ‘이스라엘’로 바뀌게 되었는데(창32:28), 이것이 하나님의 택함 받은 백성 곧 이스라엘의 기원을 이룬다.

  본장에서, 야곱에게 주신 계시와 서원에 대하여 살펴본다.

(꿈을 통한 계시)

형 에서를 속여 장자권을 빼앗고 가문의 축복을 가로챈 야곱은 에서의 보복이 두려워 어머니 리브가의 고향인 밧단아람으로 피난을 가야만 했다.

황막한 루스(후에 벧엘)의 들판에서 돌베개를 베고 누운 처량한 야곱에게 하나님의 놀라우신 비젼(vision)이 제시되었다.

  12절에서, 땅과 하늘을 연결하는 사닥다리가 있었고 그 위에 하나님의 사자들이 있었는데, 하나님의 사자들이 오르락내리락하는 하늘에 닿은 사닥다리는 하나님의 보호의 표징인 동시에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가 되시는 그리스도의 그림자인 것이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통해서만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고 하나님께 갈 수 있는 것이다(요14:6). 하늘에 이르는 길은 바벨탑의 교훈처럼 사람의 노력에 의해 열리는 것이 아니라 야곱의 사닥다리처럼 하나님의 계시에 의해 주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한다. 사닥다리로 계시된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야곱이 고난의 나그네 길을 가는 동안 최대의 위로를 받은 것처럼 오늘날 우리가 광야 같은 세상에서 나그네처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그리스도는 찾아오셔서 구원의 소망과 기쁨을 주시고, 고독과 좌절을 이기도록 위로해 주심을 깨달아야한다.

  13-15절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언약하셨고 이삭과 언약하셨으며, 이제 야곱과 언약하시기 위해 직접 나타나셨다. 직접 나타나신 의미는 인간에게 복을 주시는 유일한 근원이 여호와 한 분이시라는 것을 증거하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축복하시기를, 땅을 주시겠다는 기업의 축복과 후손을 번성케 하시겠다는 축복과 그의 자손 중에서 메시야가 나시고 메시야를 통해 세계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고 축복하셨다. 이로써 야곱은 언약의 계승자로서 정통성을 부여 받은 것이다.

  또한, 야곱은 그의 일생에서 잊지 못할 약속을 받았는데 즉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평생토록 떠나지 않으시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약속은 야곱이 당장 필요로 하는 현실적 보장이었다.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은 이스라엘에게, 여호수아에게(수1:5), 솔로몬에게(대상28:20), 예수의 제자들에게(마28:20), 모든 성도에게(히13:5) 반복되고 성취되는, 일점일획도 변함없는 귀한 약속이다.

(야곱의 서원)

야곱이 잠을 깨어 여호와께서 함께하심을 깨닫고, 서원하기를

1)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여호와 신앙)

  야곱은 먼저 하나님께 간구를 앞세우므로 서원 이행의 능력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임을 고백하는 여호와 신앙의 본을 보였다.

2) 이 돌이 하나님의 전이 될 것이요(하나님의 전 건축)

  벧엘에 세워진 돌기둥은 성전, 교회, 골방이나 카타콤 등 성도가 정성껏 예배하는 숨은 예배처들의 선구자였던 것이다. 그리고 장소가 문제가 아니라 예배하는 자의 마음 자세가 문제라는 것을 야곱은 일찍이 보여 주었다.

3) 십분 일을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십일조 헌납)

  야곱은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을 인정한 데서 십일조를 바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인간이 하나님께 올린 서약의 처음이 바로 야곱의 서약이다. 눈에 보이는 증거는 없어도 꿈속에서 계시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을 안전히 보호하시고 복 주실 것을 믿었으므로 서약을 했다. 즉 야곱은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대의 예를 갖추어 감사와 서원을 드렸는데 이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에 대한 성도들의 바른 태도를 예시한다. 우리들 모든 성도는 하나님 앞에 조심스럽게 서약을 하면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기초 위에 서 있어야 하겠다.

<기도>

하루의 삶을 시작하면서 먼저 하나님 앞에 기도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나의 하나님 되시며 오늘도 살아 역사하시며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 아브라함에게 다윗에게 그리고 성도들에게 주신 구원과 영생의 약속을 믿고 온전히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내어 놓고 기도하는 심령들의 중심을 굽어 살피시고 이 시간 은혜로 답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께서 허락하신 성전의 이전을 바로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아직도 부족한 것 많사오니 필요한 모든 것 풍족하게 채워지기를 원합니다.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기도하오니 합당한 것으로 차고 넘치도록 부어 주시옵소서.

  오늘도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되기를 원하오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2004-03-15 새벽기도회